남자끼리 술먹기는 싫다 ! 여자가 있을 때 불러라 ! 라며 닭벙개 제안을 거부했던 허동횽아는 결국 가을의 풍성함 대신에 작업실에서 마저 삼국지 11 설치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찾아옵니다.(9을 깔려고 했는데 실패하였다고 합니다.) 만약 형이 단호했다면 앞으로 우리는 서로 만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여자와 함께 술자리란 실현불가능한 일입니다.)
하지만 배가고픈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자존심이 있는 부산출신 두잠자는 닭대신 돼지를 택합니다.
핫!족! 이라는 곳은 와이낫과 노브레인 등에서 세션 키보드를 맡고 있는 '유지훈' 형님이 운영하는 가게입니다. 전 아직 뵙지 않았지만 소개도 받을겸 갔으나 ... 계시지 않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신이납니다. 남자 두명이 아닌 남자 네명이서 족발을 먹습니다. 스페셜 게스트 황현우 형(아래의 사진)이 왔습니다. 현우형의 얘기를 잠시하자면 일명 ' 까르푸황' 그는 홍대에서 꽤나 유명한 횽입니다.
홍대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공연인 ' 황현우 위로의 밤 ' (곧 소개 예정) 의 주인공으로 수많은 밴드의 멤버로 참가. 그날은 그냥 위닝할려고 가다 허동횽의 부름으로 들렸습니다.
저희는 간장족발과 주먹밥을 시켰습니다. 간장족발은 매콤하니 맛있습니다. 원래 핫족은 매운족발이 최고라고 하는데 제가 매운 것을 잘 못먹어서 간장족발을 시켰나봅니다. 그리고 주먹밥은 꼭 시키시길 ! 주먹밥을 함께 먹어야 신이난다는 !
그리고 저희는 또 자리에 없는 양현모님의 주제로 30분정도로 대화를 나누며 쓸쓸히 각자의 길을 걷습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