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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비주류 가이드 :문화] 홍대 놀이터의 사일런트 디스코 (Silent Disco)

 가끔 홍대 놀이터를 가면 애들이 헤드셋을 끼고 겁나 뛰어다니고 있다. 가끔 미친사람들처럼 소리도 질른다. 홍대 놀이터는 문화의 교류장소. 예전에는 밴드들의 거리공연과 힙합하는 횽아들의 랩배틀(?) 들만이 가득했는데 지금은 춤판까지 벌어지고 있다.

그 춤판의 주인공이 바로 사일런트 디스코 :  http://www.silentdisco.co.kr

 월디페를 주관하는 상상공장에서 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월디페에서는 미칠듯한 참여자가 모였고, 월디페 이곳저곳을 퍼레이드로 어택을 하는 장면을 ..  ( 분명 ... 월디페를 갔다면 보았을 것이다... ) 

 사일런트 디스코는 무선헤드셋으로 음악을 송신하여 헤드셋을 착용한 사람만 음악소리를 들을수 있고, 헤드셋 미착용자는 들을 수 없어 착용하지 않은 사람들이 보면 상당히 병맛같다. 그래서 '고스트 댄싱'이라고도 불린다.

 뭐 사실은 내 개인적으로도 뭔가 큰 연관이 있는 행사. 처음 기계를 공수해왔을 때, 작년 F-1 그랑프리의 행사와, 카페 노아이에서의 행사는 함께하였고, 지금은 뭔가 내가 주말에 바빠지며 찾지를 못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 

 처음에는 진짜 길 한복판에서 춤추는 게 .. 너무 챙피했었지만 열정으로 열심히 췄었다. 참여자도 조금 적었었고, 시작할 때가 여름철이 아닌 가을,겨울철이여서 참여도가 떨어지는 것도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놀이터에서 할 때마다 흥하고 있고, 이번엔 해운대에서 다이시 댄스, 디제이 쿠와 함께 크게 판도 벌렸다. 


 사일런트 디스코의 열정대마왕 김철환 팀장. 그는 자비를 털어가며 사일런트 디스코에 열정을 주입하고 있다. 요즘은 지름신이 덜덜덜... 


 지금은 사라져버린 경모형.. ? 


 사일런트 디스코의 대빵형. 유팀장님. 장비의 신... (일당알바 언제 시켜주나염.. )


 사일런트 디스코를 진행하는 진행요원들 ! 오늘은 다들 교복을 입고 왔다. ( 나이없는 날 행사에도 교복.. 이라했던가 ? )


 내가 생각하는 사일런트 디스코의 장점이라면 시끄러워서는 안될 장소에서 유용. 그리고 야외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 등 상당히 독특한 점이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한 장소의 두가지 컨탠츠가 무리없이 진행이 될 수 있다라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홍대 놀이터를 기준으로) 홍대 놀이터의 주말은 항상 공연이 있다. 그래서 먼저 공연/이벤트를 준비한 사람들만 할 수 있고, 만약 양쪽에서 다 해버린다고 한다면 분명 서로에게는 마이너스일 것. 듣는 사람도 짜증이 날 것이다. 만약 사일런트 디스코 역시 무선 헤드셋 장비가 없다면은 DJ 행사가 진행될 수 없을 터. 사일런트 디스코 장비가 있기 때문에 공연 역시 무리없이 재미있게 진행이 되는 동시에 홍대에 놀러나온 사람들이나 홍대놀이터를 찾는 사람들에게 하여금 다양한 홍대스타일(?)이라고 할수 있는 다양한 문화컨탠츠들을 동시에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사실 헤드셋을 대여받고 공연도 구경하다 음악이 신나면 춤을추러 나오다가 하는 사람들이 많다.

 조금 아쉬운 것이라면은 이제 1년된 행사. 디제이 프로그램과 퍼레이드 외에 아직 재미있는 것들을 보지는 못했다. (사실 홍대있당 사람들 모아서 상영회 한번 했었는데.. 망했다.. ) 내가 너무 예전부터 와봐서 그런 것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지속적인 즐거움이 덜 한 느낌도 있다. 다양성의 부족? 그래도 팀을 꾸리는 철환이형과 수지,수정,상정 등 많은 친구들이 재미있는 것들을 계속 기획중이니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