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라누베 시가바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20가길 13
날짜: 2020년 3월 6일 금요일
참석: 키위 킴, 앤디 리, 미스터 캉
이번 금요일 밤은 코로나19 여파로 분위기도 분위기이고, 2차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이태원 뒷골목의 조용한 시가 바로 향했다.
- 1차 장소 참고: 아틀리에 https://kimgonwoo.tistory.com/755
라누베 시가바는 요즘 핫 플레이스 '더티 로즈 클럽'의 바로 옆에 위치해있다. 정확한 주소를 참고하시면 되겠다.
시가는 청담동의 위스키 바에서 몇 번 경험해본 적이 있다. 굉장히 릴랙스 해지고 위스키랑 함께하면 입에 감도는 향이 마음에 들었던 기억이 있었다.
청담동의 바들은 위스키에 초점이 잡혀 있다면 이 곳 '라누베 시가바'는 좀 더 시가라는 것에 집중이 돼있는 느낌이다. 시가 말고도 말아서 피는 담배라던가 파이프 담배 등 다양한 종류가 있었다.
가게로 들어서면 전문가 포스가 가득한 분이 이 곳으로 안내를 해주신다. 시가는 온도와 습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별도의 공간에 보관된다고 한다.
위에 있는 시가들을 추천받았다. 시.알.못이라 이름은 기억 못 하지만 나와 앤디 킴은 초급 입문용을 추천받았고 다양한 시가를 경험해 본 미스터 캉은 조금 더 상급용을 추천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시가 선택이 끝나면 1층 숍에서 결재를 하고 지하 바로 내려간다. 지하 1층의 바는 규모는 테이블 6개 정도의 규모로 크지않다. 상당히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풍긴다.
시가 선택을 도와줬던 분이 내려와 시가에 대한 설명과 방법 등을 상당히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설명의 달인이심. 듣다보면 더욱더 매력에 빠지게 됨)
시가에 불을 붙이면 메뉴를 주시고 술 혹은 음료를 시키면 된다. 위에 사진은 '라누베 시가바'의 주문 가이드라인. 사진은 못 찍었지만 정말 많고 다양한 술 메뉴가 있다.
시가는 와인과 음식의 궁합처럼 술의 종류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고 한다. 나는 위스키와의 궁합은 경험해보았기에 전문가가 추천해주는 럼과 함께 했다.
그리고 시작된 시가 타임.
시가는 양과 길이, 그리고 폐활량(?)에 따라 짧게는 1개비로 10분 길게는 1시간까지 즐길 수 있다. 우리는 30분에서 1시간 정도의 시가를 택했다.
럼과 함께 머금은 시가는 상당히 매력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단 맛이 입에 감도는 것이 위스키보다 좋았다.
시가바의 매력은 릴렉스를 하고 함께하는 사람들과 좀 더 깊이 있는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얘기를 하면서 본인 역시 좀 더 깊게 생각을 하게 해 준다.
늦은 시간까지 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주말 이태원의 긴 밤을 보내기 전 가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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