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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ULNIGHTGUIDE

서울나이트가이드 04. 주반 (서촌)

서울 나이트 가이드 3주 차. 이런저런 상의 끝에 우리는 OO 동네를 가면 OO 코스로 놀아봐라는 콘셉트로 정비를 하기로 하였다. 다양한 동네, 다양한 테마로 많은 이들이 서울의 밤을 즐기기를 바란다. 


3월 20일 금요일, 서촌 편 

 

평창동 삼삼이형이 호스트로 참여한 서촌 편은 현재 썸을 타고 있는 청춘들이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비장의 무기로 선보였다. 우리가 다녀온 아래의 3개 코스 외에도 매력적인 가게가 넘쳐나는 서촌을 시작한다. 

 

코스 1. 주반 21:00 - 23:00

코스 2. 코블러 23:00 - 01:00

코스 3. 킬리뱅뱅 01:00 - 02:30 

 

추천: 간을 보고 있는 청춘남녀 /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연인


코스 1. 주반 

 

장소: 서촌 주반 

주소: 서울 종로구 사직로9가길 12

참석: 앤디리, 평창동 삼삼이형

 

좌: 앤디 리 / 우: 평창동 삼삼이형 

오늘은 평창동 삼삼이형이 호스트로 서촌을 소개해준다고 강북으로 향하였다. 곱상하게 생긴 삼삼이형은 힙합 공연을 기획하는 꿈나무이다. 

 

사직동 주민센터를 지나 골목길로 들어서면 한문으로 되어있는 간판이 보인다. 안으로 들어오면 한옥을 개조, 세련된 레스토랑 공간이 나온다.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고, 우리를 제외한 모든 테이블은 남녀 커플로 가득했다. 코로나도 사랑을 막을 순 없다. 

 

메뉴판 사진은 흔들렸다...

 

첫 번째 코스로 시작한 이유는 분위기가 좋고 아주 매력적인 다이닝이라는 점. 주반은 '2020 미쉐린 가이드 파인 다이닝'에 선정이 되었다. 미쉐린에서는 아래와 같이 설명하였다. 

 

" 영광굴비와 감자로 만든 부드러운 무스 요리 '영광-니스'. 된장과 유자 폰즈, 성게알을 갈아 완도산 광어와 무쳐 내는 '신사유람단'. 음식의 재료부터 톡톡 튀는 이름까지 어느 것 하나 평범하지 않은 주반은 한국인에게 친근한 맛과 전 세계 다양한 음식 문화의 이국적인 요소를 잘 접목시킨, 유일무이하면서도 금세 친숙해질 수 요리들을 선보이는 곳이다. 한옥의 멋이 잘 살아있는 아늑한 실내 혹은 아담하고 예쁜 안뜰을 바라보며 전통 가옥의 운치를 한껏 느낄 수 있는 툇마루에 앉아 기울이는 술 한잔은 어떨까? "

 

술은 오미로제 'T(Together)'를 주문했다. 오미로제는 이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오미자 와인이다. 분위기를 달굴 식전 주로 상당히 괜찮아 보였다. 음식과의 궁합도 다 잘 맞는 듯하다. 

 

(사진은 흔들렸지만..) 메뉴판을 보면 국내의 다양한 브랜드 술들을 판매하고 있다. 주류사에서 근무 중인 앤디 리의 말에 따르면 우리나라 술 메뉴 구성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술과 함께 시킨 음식은 '핫 카우'와 'K프라운'. 음식의 스타일은 이국적이나 미쉐린이 설명해준 데로 재료나 맛은 한국인에 친근해 보였다. 더 많은 술과 음식을 먹어보고 싶었으나 다음 코스가 있어 참았던 것이 후회스러웠다. 

 

하지만 다음 코스들도 상당히 매력적인 곳들이니 기대하시라. 


총평: '우리가 테마로 한 서촌의 밤 데이트 코스에 최적의 첫 번째 코스' 

 

가격 - 젊은 친구들에게는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다. (안주 2개에 복분자 와인 1병을 주문했을 때 가격이 약 12만 원.) 

분위기 - 말해 뭐해? (너무 좋다.)